21세기 행정기관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될 ‘나라키움 대전센터’가 28일 준공식을 가졌다.

‘나라키움 대전센터’는 국유지의 활용도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획재정부에서 국유지 시범위탁개발사업으로 선정,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위탁 개발한 첫번째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5년 4월 정부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국유지 관리제도 혁신방안이 마련된 이후 미활용 국유지에서 공공청사를 신축해 국유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국유지 시범위탁개발사업의 모델로 꼽혀왔다. 나라키움 대전센터는 부지 1만3223.2㎡는 대전 둔산지구내 중심지역에 위치한 노른자위 땅으로 장기간 미활용돼 오던 곳이다.

이 곳에는 통계청 산하 3개기관과 대전지방보훈청,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3개기관 등 모두 7개 기관이 입주한다. 건물은 통계선테동(본관, 후생동), 선관위와 보훈청동 등 2개동 지하1층 지상 15층으로 이루어졌다. 각 건물은 기능적으로 독립성이 뛰어나며 내부에서도 자연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태양광 전지시스템, 지열시스템 등 신기술 및 신공법을 적용해 시공품질을 높였고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건물은 지난 2007년 9월 공사를 착공, 공사기간을 7개월(골조공사 6개월 단축, 마감공사 1개월 단축)이나 앞당겨 지난 7일 완공했다.

나라키움 대전센터 건설의 책임을 맡았던 현대건설 조근훈 소장은 “대전의 행정중심에 위치한 주변여건에 부합되도록 컨셉을 설정했다”며 “21세기 새로운 행정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