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플루,H1N1) 감염으로 인한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7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나가노현 나가노시 당국은 이날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던 3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나가노현 내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당국은 사망자가 만성심부전과 당뇨병 등 지병을 앓아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 내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이에 앞서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사는 74세 여성도 신종플루 증세로 사망했다.

숨진 여성은 나고야 시내 한 병원에서 장기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4일 고열이 있어 검사를 한 결과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7∼23일 1주일간 신종플루 집단감염은 79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4주간 집단 감염건수는 모두 2522건으로 늘어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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