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8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12층 국제소회의실에서 영화 ‘해운대’의 관객 100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박광수 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영화감독 윤제균,배우 하지원,이민기,강예원,언론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패를 전달하고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부산시는 지난 7월 24일 영화개봉 후 33일 만에 유료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영화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여 준 공로로 윤제균 감독에게 기념패를,영화 속에서 따뜻한 정을 나누는 부산사람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연기한 배우 하지원,이민기,강예원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한다.

JK필름 대표 윤제균 감독과 배우 일행은 부산시와 부산시민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흥행에 성공한 데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허남식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영화 ‘해운대’는 지난해 8월 18일 크랭크인하여 11월 8일까지 총 76일간 부산에서 촬영하면서 해운대 시장과 광안대교,남천동 폐수영장 세트 등 주요장면을 부산시,부산영상위원회 등 관련 기관 12곳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촬영했다.

특히 광안대교 전면통제 촬영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서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촬영기간 중에도 허 시장은 대규모 촬영이 많았던 미포 현장을 방문해 ‘해운대’팀을 격려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된 ‘해운대’의 1000만 돌파는 영화계를 비롯해 경제적으로 불황인 시기에 얻어낸 결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영화인들은 한국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를 계기로 2006년 ‘괴물’ 이후 꽁꽁 얼어붙었던 한국영화 시장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