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국내 대학 최초로 세계적 금융 관련 자격증 수여 기관인 미국 CFA(공인재무분석사 · Chartered Financial Analyst)협회와 26일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고려대 경영대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급변하는 재무분야 실무 지식과 윤리 교육을 한층 강화해 금융 MBA 과정과 학부의 수준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고대는 또 CFA협회가 제공하는 금융 실무분야 최신 자료를 교과 과정에 반영하는 한편 매년 CFA 자격증 시험 응시생에게 장학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CFA협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대학은 영국 옥스퍼드대,런던비즈니스스쿨,홍콩과학기술대 등이며 이번에 고대 경영대와 미국 뉴욕대,프랑스 INSEAD 등이 '2009 파트너십 대학'에 선정됐다.

2000년까지 50명 미만에 머무르던 국내 CFA 자격증 보유자는 이후 인기를 타고 2009년 현재 750여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6월과 12월 치러진 CFA 시험에도 국내에서 8000여명이나 응시했다. CFA 한국협회 관계자는 "매년 응시자 수가 1000여명씩 늘고 있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융분야 최고 자격증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