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을 기념해 단행된 특별사면의 여파로 운전면허 수험서 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23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운전면허 수험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0%가량 증가했다.

특히 광복절 당일인 15일을 포함한 최근 1주일(15일~21일)간의 운전면허 수험서 매출은 이전 주간 평균치와 비교하면 3배가 늘어 1천만원에 달했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17~20일 운전면허 수험서 판매량이 특별사면 단행 이전인 10~13일에 비해 2배로 늘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운전면허 취소 후 1∼2년간 응시할 수 없었던 19만여 명이 특사로 결격기간이 해제돼 곧바로 시험을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필기시험용 수험서를 사기 위해 대형마트 서점 코너와 온라인몰 등으로 몰리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마트 서적담당 김용익 바이어는 "광복절 특사 발표 후에 운전면허 수험서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며 "이달 말까지는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