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을 반영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최근 자사에 가입된 대학생 2천1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1%(937명)가 올해 아르바이트 근무 기간이 작년보다 늘어났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를 한 기간은 1~3개월 43%, 3~6개월 29.1%, 6개월 이상 27.9% 등으로 1년에 5개월가량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등록금, 생활비 마련 등 경제적 이유가 78%로 대부분이었는데, 용돈을 벌고자 방학을 이용해 한두 달 정도 일했던 과거와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풍속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르바이트로 벌어들인 대학생들의 한달 평균수입은 61만원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