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로 사망자가 나온 이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확진환자가 이틀만에 일일 최다발생 기록을 갈아치웠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58명의 환자가 인플루엔자 A(H1N1) 양성반응이 나타나 병원과 자택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처음으로 감염 환자가 108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만에 2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2675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이중 831명이 현재 병원과 재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다음 주 중 학교가 개학하면 환자 발생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각 가정과 개인이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즉각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앞으로 중앙정부가 아닌 시·도 단위에서 확진검사가 이뤄짐에 따라 일일 확진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수행이 불가능해 개별 감염케이스에 대한 발표를 중단하고 역학조사 정보는 주간단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향후 신종플루가 더욱 확산되면 2~4개월만에 입원환자가 13만∼23만명, 외래환자가 450만∼8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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