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윤해모 지부장의 사퇴 표명에 따라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일정을 9월15일로 확정했다.

18일 노조에 따르면 새 집행부 선거는 오는 9월15일 실시하기로 결정됐다.

이 선거일은 1차 투표일로 1차에서 과반수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사흘 후인 같은 달 18일 2차 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현대차노조의 새 집행부 선거는 후보자가 3명 이상 출마하면서 1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득표가 나오지 않는 사례가 많아 결국 2차 투표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앞서 오는 20일 선거관리위원회 개소식을 가진 뒤 25일부터 28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선거운동 기간은 9월3일부터 9월14일까지다.

새 집행부의 임기는 현 집행부의 남은 임기를 더하더라도 대략 오는 10월부터 2년간이 될 예정이다.

윤 지부장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노노갈등으로 인해 중도에 하차하고 이에 따라 임단협도 중단된 만큼 새 집행부는 올해 노사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

따라서 새 집행부는 한 달여간 전 집행부와의 업무 인수인계, 대의원 선거, 대의원대회를 거쳐 사업계획을 짜야 하고 이어 전 집행부가 요구한 임단협안 대신 새 임단협안까지 다시 만들 경우 올해 임단협은 빨라도 11월 말 또는 12월 중이나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올해 안으로 2009년 임단협을 마무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