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머니들, DJ 병상 찾아 쾌유 기원
안성례 '오월어머니집' 회장과 회원 등 7명은 이날 광주에서 서울로 상경, 낮 12시께 김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았지만 김 전 대통령을 면회하지는 못하고 대신 이희호 여사를 만나 위로했다.
이들은 이 여사에게 "(김 전 대통령에게)'기필코 일어나셔서 허물어져 가는 민주주의를 일으키고, 닫혀진 남북의 문을 열어달라'는 우리의 바람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했으며 이 여사는 "광주에서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정성을 꼭 전달하겠습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회장은 "지난 일요일 위기를 넘기시고 안정을 되찾으셨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주에 돌아가면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1980년 5.18을 주도했다며 내란음모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1987년 6월항쟁으로 가택연금이 해제된 뒤 광주를 방문했었다"며 "당시 5.18 묘역을 참배하며 통곡하던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회고했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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