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 활동을 나간 119구급대원이 폭행당한 사건이 최근 4년간 200여건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현(한나라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9구급대원 폭행사건은 2006년 38건, 2007년 66건, 작년 71건, 올해 6월말 현재 43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폭행사건으로 부상당한 119구급대원은 모두 237명으로 이중 26명은 여성 구급대원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93건(53%)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15건, 대구 14건, 부산 11건, 대전ㆍ강원ㆍ전북 각 10건 등의 순이었다.

유 의원은 "임무 수행 중인 구급대원을 폭행하면 일반 폭행사건보다 강력히 처벌토록 하고,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는 구급대원이 안심하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