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회사를 옮긴 직장인들은 연봉이 평균 69만원 오른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으로 따지면 약 6만원 오른 수준이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올 상반기 이직한 직장인 238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3.3%가 ‘연봉이 높아졌다’고 답했고, 평균 연봉 인상액은 69만원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연봉이 낮아졌다’는 응답이 30.2%, ‘연봉이 동일하다’는 답변은 26.5%로 나타났다.

또 직장을 옮기지 않은 9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 보다 연봉이 높아졌다고 답한 사람이 38.8%였고, 이들의 올해 연봉 인상분은 평균 112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봉이 지난해와 ‘동일하다’는 응답은 51.6%, ‘낮아졌다’는 9.6%로 조사됐다.

커리어 이정우 대표는 “일반적으로는 같은 직장 내에서 인상되는 연봉보다 이직시 올라가는 몸값이 더 크지만 올해의 경우 기업 경영악화에 따른 타의적 이직이 늘면서 몸값이 떨어져도 이직하는 직장인들이 함께 증가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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