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강원지역에 최고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북한강 수계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섰다.

한강수력원자력㈜ 한국수력본부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현재 팔당댐 5개의 수문을 3m 높이로 열고 초당 1천540t을 방류하고 있다.

또 청평댐과 의암댐도 각각 초당 980t과 620t의 물을 하류로 흘려 보내고 있으며 춘천댐도 295t을 방류하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한국수력본부 관계자는 "12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수위 조절 차원에서 방류를 시작했다"며 "유입량에 따라 방류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도내에는 강릉, 속초, 고성, 양양, 영월, 평창, 철원, 화천, 춘천 등 1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강수량은 원주 부론 95.5㎜, 화천 사내 87㎜, 춘천 남산 81.5㎜, 양구 방산 70.5㎜, 강릉 연곡 64㎜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12일 밤까지 강원 영서지역에 80~200㎜, 영동지역에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