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북한강 수계의 남이섬에 한때 정전 사태가 발생,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9일 남이CIC㈜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께 갑자기 정전되면서 전기와 수도공급이 끊겼다 이날 오후 1시께까지 19시간 가량 관광이 중단됐다.

정전사태가 발생하자 한국전력은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였으며 이날 오후 1시께 전기공급과 관광을 재개했다.

정전사태로 남이섬에서 숙박하던 이용객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남이섬 측은 8일 관광객 수백명에게 환급조치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이날 오전 일찍부터 남이섬을 찾았던 수많은 관광객이 선착장에서 거세게 항의하다 끝내 발길을 돌렸다.

남이CIC㈜ 관계자는 "피서철 과부하이거나 회선의 노후화로 정전이 빚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환급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앞으로 관광객을 위한 편의 증진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