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9학년도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 합격선을 7일 공개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해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인문계열 합격생들의 교과성적 합격선은 80점 만점에 78점으로 전년도(76.50점)보다 1.50점 오른 반면 자연계열 합격선은 75점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교과성적 평균 점수는 인문계 79.21점,자연계 78.64점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0.30점,0.37점 올랐다. 이를 평균 등급으로 환산하면 각각 1.08등급과 1.14등급에 해당한다. 수능으로만 2~3배수를 뽑는 정시모집 1단계 전형의 합격선은 과목별 가중치를 적용할 때 인문계는 900점 만점에 605점,자연계는 800점 만점에 540점이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2010학년도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선발에 인문계열은 교과성적 78.50점 이상(교과 평균 1.15등급 이상),자연계열은 77.50점 이상(1.25등급 이상)돼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가 올해 수시부터 경제학부 196명 등 학과별 선발로 바뀐데다 고려대도 수시2차 일반전형(1281명)과 수시1차 학생부우수자 전형(450명)에서 '전공예약제'를 확대,사실상 학과별로 모집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경제학부 정치외교학과 생명공학과 등이,고려대는 경제학과 등 전통적 인기학과의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