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협동회 채권단은 "노사가 극적 합의에 이름에 따라 법원에 파산 신청 철회를 요청하겠다"고 7일 밝혔다.

협동회 최병훈 사무총장은 "노조의 점거 파업이 해소된 만큼 약속대로 5일 법원에 낸 조기파산 신청을 철회할 것"이라며 "철회요청서를 작성해 10일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이어 "협력업체들은 쌍용차에 정상적으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파업으로 인해 입은 2천억원 가량의 손해에 대해서도 배상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력업체들은 10일 임시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한 뒤 법원에 철회요청서를 내기로 했다.

협력업체들은 그러나 공장 안에 있던 협력업체 소유의 부품과 시설물 파손 등 직접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민사소송을 따로 내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이날 오전부터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피해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피해 규모가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김동규 기자 press1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