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노조원 강제 해산 작전에 돌입한 경찰은 오후 들어 노조의 점거 거점인 도장2공장 옥상 진입을 시도 중이다.

오전 11시40분께 차체2공장 옥상을 장악한 경찰은 도장2공장 옥상 점거를 시도했으나 노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오후 3시 현재 대치 상태다.

경찰의 도장2공장 진입 작전은 지상과 옥상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옥상에서는 특공대를 포함한 400여명이, 지상에서는 전경 등 400여명이 노조원들과 공방을 벌였다.

작전이 전개되는 동안 도장2공장 상공에서는 경찰 헬기 2대가 옥상으로 최루액을 살포했고 지상에서는 살수차가 물대포를 쏘며 노조의 저항을 무력화했다.

노조는 화염병을 던지고 새총을 쏘며 도장2공장 접근을 막았다.

도장2공장 뒤편 조립3, 4공장에서도 경찰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옥상 점거를 시도하고 있다.

도장2공장과 조립3, 4공장 옥상에는 노조원이 각각 40여명과 70~80명 배치돼 볼트가 발사되는 사제 대포 등으로 경찰에 대항했다.

도장2공장은 차체2공장과 6~7m 떨어져 있어 사다리를 가로로 놓고 건너야 하는 상황이며, 조립3,4공장에는 3층에 도장2공장과의 연결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