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반입되는 특송화물 가운데 세관 통관 과정에서 건강위해품이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은 올해 1∼6월 국내로 반입된 특송화물을 검사한 결과 수입 부적격으로 적발돼 통관이 보류된 물품은 437건으로 이 가운데 국민건강위해물품이 346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해당물품은 국내 반입이 엄격히 제한되거나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들여올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성인용 의약품 등이다.

관세포탈이나 품명 또는 수량 위장 등 관세법을 위반해 적발된 물품이 44건이었고, 지적재산권 및 원산지표기 위반 22건, 마약류 9건 등이었다.

세관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 인터넷사이트에서 식품이나 약품을 사 특송화물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아 불법 의약품이나 먹거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