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대화가 결렬된 2일 이후 도장공장을 이탈한 노조원이 114명으로 늘어났다.

4일 경찰과 사측에 따르면 이날 도장공장에서 점거농성 중인 노조원 가운데 11명이 농성장을 이탈해 밖으로 나왔다.

노사대화가 결렬된 2일 98명이 대거 도장공장을 빠져나온 이후 3일 5명으로 줄어들었다가 4일 새벽에만 11명이 나와 이탈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0일 경찰의 평택공장 진입 후부터 사측의 대화결렬 선언 전까지 사이에 공장 밖으로 나온 28명을 합치면 모두 142명이다.

대화 결렬 전까지 도장공장 내에 640여명의 노조원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현재 점거농성 노조원은 520여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5시15분께부터 5시45분까지 헬기 1대를 띄우고 공장 출입구 5곳을 중심으로 공장 안에서 대치하던 병력을 도장공장 바로 앞까지 진입시켰다 물러나는 등 점거농성 노조원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였다.

(평택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