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직원협의체는 3일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에 조기파산 신청을 유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직원협 대표 6명은 이날 오전 10시 평택시 A협력업체를 찾아 "하루 이틀 안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직원들이 도장공장으로 들어가 점거농성 중인 노조원들을 끌어낼 테니 파산 신청을 유보해 달라"고 호소하며 청원서를 전달했다.

협동회는 오후 2시 A협력업체에 모여 5일로 예정된 조기파산 신청 요구서 제출 및 향후 대응과 관련해 비상대책회의를 연다.

협동회 최병훈 사무총장은 "직원들이 도장공장에 진입해 유혈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정부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고, 5일 조기파산을 신청한다는 계획에는 아직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김동규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