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인베스트먼트, 103억원 ‘BK동남광역경제권 전략산업 투자조합 제1호’ 결성

BK인베스트먼트는 31일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BK인베스트먼트와 부산광역시 관계자,펀드 출자자들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이 모인 가운데 ‘BK동남광역경제권 전략산업 투자조합 제1호’ 결성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BK인베스트먼트가 운영을 맡은 제1호 펀드는 정부 정책지원자금인 모태펀드로부터 50억원의 출자지원을 받았으며 부산시(부산테크노파크),부산은행,BN그룹,미국 뉴욕의 베스트인 뉴욕벤처사,삼한종합건설,선보공업 등으로부터 53억원을 출자받아 총 103억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했다.올해 8월부터 향후 7년간 운용된다.

펀드의 주 운용 대상지역은 동남광역경제권인 부산과 울산,경남권 위주의 유망 중소 벤처기업들에 투자하기로했다.특히 동남권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계 부품소재,조선해양,로봇산업,자동차 부품,정밀화학 산업 등을 주요 투자분야로 정했다.

지방육성을 위한 1호 펀드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지역 발전을 염두에 두면서도 수익성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목표수익률을 연 15%로 잡고 있다. BK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중 동남권 부품소재산업에 투자하는 300억 원 규모의 2호 투자조합을 결성해 부품소재산업 국산화 개발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번 펀드 결성은 지역 전략산업 기업과 벤처에 투자해 지역경제를 도약시키고 투자조합도 활성화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수익도 내고 좋은 기업도 육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K인베스트먼트 조수현 대표는 “기술경쟁력은 있으나 일시적 자금난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투자지원과 지역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기반 조성에 집중지원해 지역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