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의 2010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56.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대학은 내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120명 모집에 6821명이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이는 1982학년도(2기) 이후 27년만에 최고 경쟁률이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12명 모집에 1332명이 몰려 사상 최대인 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찰대 지원자는 개교 원년인 1981학년도에 2만6464명이 지원해 225대 1, 이듬해인 1982학년도에는 7679명이 지원해 6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었다.

하지만 1992학년도에는 지원자가 900명까지 떨어졌고 이후 2007학년도(4725명)까지 5000명을 넘지 못하다가 청년 실업이 늘면서 2008학년부터 다시 인기를 회복했다.

글로벌 경제난으로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생들 사이에 신분이 안정적인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경찰대 경쟁률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경찰대학은 다음달 15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9∼11월 체력, 적성, 신체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12월1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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