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종플루 감염 156명 … 국제행사장 등 검역 강화

부산시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다음달 개최되는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와 부산국제광고제 등 실내에서 열리는 대형 국제행사에 열감지카메라와 검역 인력을 배치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또 부산지역 보건소장 및 실무자 연석회의와 39개 거점병원 중심의 의료계협의회를 잇따라 열어 예방백신 접종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신종플루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부산지역 신종플루 감염자는 156명,전국적으로는 1327명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 사하구 모 교회 수련회 참가자 30명 중 14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드러났고, 금정구 이동통신업체 판매원 교육생도 3명이 추가로 확진환자로 분류돼 모두 2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상황이다.집단 감염으로 소동을 겪었던 연제구 모 초등학교와 금정구 실업계고교에서는 관련 감염자가 각각 74명과 13명에서 멈춰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