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는 '레포츠 열차' 운행이 확대된다. 현재 1.2% 수준인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도 2012년까지 5%로 늘어난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액션 플랜'을 확정해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11년까지 4대강 하천 제방에 1728㎞,경인 아라뱃길 양안에 36㎞의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2013년까지는 취락지와 학교를 연결하는 국도에 1700㎞의 생활형 자전거도로가 단계적으로 만들어진다.

국토부는 또 대중 교통과의 연계를 위해 주요 환승 거점에 자전거 보관 시설을 확대하고 자전거 탑재가 가능한 철도(레포츠 열차)와 버스 운행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다음 달까지 중앙선 일부 구간(용산~국수)에서 시범 운행 중인 레포츠 열차는 주요 노선으로 확대된다. 평일과 주말의 비혼잡 시간대(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철도와 버스에 자전거를 들고 탈 수 있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자전거 환승 수요가 많은 철도역에 자전거 주차장(400~500대)을 마련하는 등 2013년까지 전국 철도역에 1만5000대의 자전거 보관 시설이 설치된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해 신도시는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선진국 수준인 10~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