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5일 오후 3시 경기도 평택역 앞에서 조합원 5천여명(경찰추산 4천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노총은 노동자대회에서 쌍용차에 대한 공권력 철수와 정리해고 철회, 공적자금 투입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노동자대회를 마친 이들은 평택역에서 1개 차로를 따라 걸으며 쌍용차 공장에서 1㎞가량 떨어진 동삭동 삼익아파트 앞까지 4.5㎞ 구간을 행진하며 거리 선전전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의 쌍용차 공장 진입 시도에 대비, 평택역에서부터 공장으로 향하는 시내 곳곳에서 불법 시위용품을 거르는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평택역과 주요 길목에 60여개 중대 6천여명, 공장 주변에 30여개 중대 3천여명 등 모두 9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쌍용차 회사측도 정상출근한 임직원 1500여명을 6개조로 나눠 공장 안 울타리 주변에 배치해 공장 진입 시도에 대비했다.

경찰은 쌍용차 공장 앞 삼거리에 전경버스를 이용해 이중 삼중으로 차벽을 설치해 공장 방면 진입을 원천 봉쇄했다.

(평택연합뉴스) 김인유 김동규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