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로 대장 내 용종이 생기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용종절제술을 받은 남성 환자는 여성의 2배에 달해 중년 남성의 주의가 요망된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용종절제술 시술환자는 20만6천341명으로 2006년 12만4천964명에서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전체 연령에서 증가추세가 나타났는데 특히 30대 이상에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고 60대 이상의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40대 이상 환자는 전체의 91.6%(40대 22.7%, 50대 32.5%, 60대 이상 36.4%)에 이르렀다.

20대의 증가비율도 44.3%나 돼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줬다.

심평원은 용종발생률 증가배경으로 젊은 층의 육식 선호와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대장 내 용종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기 검진 기술의 발달로 용종을 일찍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지난해 남성 용종절제술 시술환자는 13만8천748명으로 여성 6만 7593명의 2배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