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점거파업 중인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음식물 반입이 통제돼 17일 노조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쌍용차 사측은 노조원들이 점거 중인 도장공장으로 음식을 나르는 부식차량의 출입을 지난 16일부터 통제해 노조원들은 이틀째 음식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생존의 기본 조건인 음식물 반입마저 차단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사측은 대화 의지를 보이기보다 노조를 압박해 고사시킬 작정인 것 같다"라고 반발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는 공장 안에 이미 여러 날 동안 먹을 수 있는 부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외부 세력들이 노조에 음식물을 지원하며 사태의 장기화를 유인하고 있어 이를 막으려는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사측의 조치에 항의해 도장공장 옥상에서 새총으로 볼트와 너트를 정문 방향으로 날려 사측 직원들과 경찰은 헬멧과 안전장구를 착용했고 경찰이 폭력행위에 대한 경고 방송을 했다.

(평택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