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호텔 부산,아트투어와 함께하는 문화 바캉스

바캉스의 풍속도 바뀌고 있다.휴양이라는 단순공식을 넘어 즐기고 체험하며 문화와 함께하는 휴가 패턴이 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하여 특별한 아트투어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마련된 아트투어는 호텔 로비와 야외가든,레스토랑 등 호텔 내 각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현장에서 감상하며 전문 큐레이터의 작가가 설명하는 방식이다.호텔 정원을 산책하다 만날 수 있는 조각품과 객실로 이동하는 로비 또는 식사를 하기 위해 레스토랑을 들렀다 만날 수 있는 예술품들이 이번 여름 문화 휴양의 테마가 된 것이다.

세계적 아티스트로 살아있는 현대미술의 전설이라고 불리우는 영국 출신의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을 시작으로 본관 가든에 전시되어 있는 현대조각의 거장으로 추상표현주의,조엘 샤피로의 조각도 만나 볼 수 있다.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호텔 정원에 우뚝 서 있는 조엘 샤피로의 조각에서 추상 표현주의를 논하고 그가 만든 기하학적 형태 속에서 풍부한 조형언어를 만난다.

피터 헬리와 프랭크 스텔라,빅터 슈레거,빌 베클리 등 해외 유명작가와 한국 대표화가 김창열,전혁림,한국 현대사진의 대표작가로 손꼽히는 구본창 작품과 사카 소스노의 조각도 포함돼 회화와 사진,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접할 수 있다.

이들 작품에 대한 직접적인 투어 이외에 객실 복도 층에 위치해,직접적인 투어가 어려운 김종학,김환기,이우환,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의 작품도 슬라이드와 함께 큐레이터의 설명이 곁들여진다.파라다이스호텔 관계자는 “휴양과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이번 아트투어는 이번 여름 휴가 차 호텔을 찾은 고객들에게 숙박과 물놀이 등 육체적인 휴식과 더불어 세계적 작가들의 숨결을 현장에서 느끼며 풍성한 마음의 휴양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아트 투어는 호텔 객실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20일부터 8월 16일까지 매일 1회씩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마련된다.투어 설명은 홍익대 예술학과 출신의 서울옥션 부산점의 박시내 점장이 진행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