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속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에 갖춰야 할 캠핑용품들을 살펴보자.일반적으로 캠핑용품 전문업체로는 콜맨,코베아,스노우피크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코오롱스포츠,라푸마,K2,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까지 다양한 캠핑용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이템별 가격은 수만원부터 1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심명근 G마켓 스포츠레저팀장은 "성능과 가격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이 아니므로 차량 크기나 캠핑장소,인원 등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캠핑장비의 하이라이트 리빙공간

오토캠핑이 붐을 이루면서 캠핑장마다 최신 장비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중 가장 중심이 되는 장비는 침실과 거실로 활용할 수 있는 텐트와 타프(그늘막)다.

텐트는 인원수에 따라 넉넉한 사이즈를 구입하고,지형 · 기후변화 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기능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 스노우피크의 '랜드 브리즈 리빙쉘 쉴드'(189만원)는 가격대가 높지만 초보자도 설치하기 쉽고,안정적인 구조로 설계돼 캠퍼들 사이에선 최고 제품으로 꼽힌다. 코오롱스포츠의 '매가 팰리스'(5인용 · 87만원)는 거실과 침실공간까지 제공하는 초대형 텐트다. 천장 높이가 2m 이상이라 활동하기 편리하고,지지 벨트와 고정장치가 장착돼 있어 악천후에도 안전하다. 블랙야크에서는 '라이트키친 캐빈'(6~7인용 · 39만8000원)을 내놨다. 주방공간까지 확보되는 자동텐트로 수납 공간이 넓어 소품 보관도 용이하며,발수 · 방수 · 통풍기능도 우수하다.

쾌적한 야외공간을 만들기 위해선 바람이나 뜨거운 태양을 가려줄 수 있는 타프가 필수.코베아의 '렉타 타프 세트'(4~6인용 · 48만6000원)는 2개의 테이블과 6개 의자를 놓을 공간을 확보해 준다. 직사각형으로 설계돼 있어 공간을 활용하기 좋고,우천시 타프 일부분을 내려서 가림막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육각형태의 콜맨 '뉴 헥사타프 DX'(20만6000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다. 또 메인 폴대에 랜턴걸이가 부착돼 있어 별도로 랜턴걸이나 파일 드라이버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야외 캠핑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잠자리다. 침대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딱딱한 바닥에서 취침하는 게 불편할 수 있다. 이 때 공기를 주입해 이용하는 에어베드가 유용하다. 인텍스의 '퀸 에어베드 6종 풀세트'(3만9700원)는 퀸사이즈 에어베드와 베개 2개,에어펌프,전동펌프 등으로 구성돼 있다. 22㎝의 두께와 벨벳으로 마감 처리돼 있어 쿠션감이 우수하다. 라푸마가 캠핑라인으로 선보인 매트(20만원)는 특수코팅 처리해 방수 · 보온기능이 좋고,에어밸브를 통해 공기를 삽입하면 7㎝ 두께로 부풀어 바닥의 한기를 막아준다. 산이나 바닷가에서는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침낭은 준비하는 게 좋다. K2에서 선보인 하계 다운 침낭(16만5000원)은 거위털이 들어 있어 보온력이 우수하다.

◆야외 키친 꾸미기

캠핑의 즐거움은 여럿이 둘러앉아 자연을 벗삼아 바비큐를 해먹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숯을 이용한 바비큐 그릴 장비는 필수 아이템이다. 티원의 'T3 가족 캠핑용 바비큐 그릴'(3만4400원)은 석쇠,숯통,집게,장갑 등의 바비큐 장비가 함께 포함돼 있어 편리하며,접이식 다리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코베아의 '매직 스텐레스 그릴'(2만7100원)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돼 유해물질에 대한 걱정없이 안전하고,몸체와 다리를 분리해 접을 수 있어 이동과 보관이 쉽다.

버너는 밥과 찌개 등을 한번에 조리할 수 있도록 2개의 화로가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콜맨의 '파워하우스 LP투버너'(13만9000원)는 최대 7000㎉/h의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며,사용이 간편해 초보자들에게 많이 추천하는 제품이다. 코베아의 '뉴디럭스 투버너'(9만8000원)는 한국무역협회 우수 수출상품전 수상 모델이다. 등산용 버너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베아 제품인 만큼 안정적인 성능,해외 브랜드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이 눈길을 끈다.

코오롱스포츠는 경질 피막 처리된 알루미늄 코펠(5~6인용 7만8000원,9~10인용 · 13만8000원)을 4년만에 신제품으로 내놨다. 일반 코펠보다 20% 두꺼운 알루미늄 판재를 사용해 견고하고 내부식성이 우수하다. 2㎜ 알루미늄을 사용한 프라이팬은 바닥 면에 나선 홈을 줘 열전도율이 높다.

돗자리에 둘러 앉아 식사하거나 휴식을 취해도 되지만 이왕이면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하는 게 편리하다. 콜맨의 '슬림3 폴딩 테이블'(13만7700원)은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 모델로 캠핑용 테이블의 표준으로 통한다. 3단으로 접히고 어깨끈이 달려 있어 휴대하기 간편하다. K2는 테이블과 4개의 접이식 의자로 구성된 세트를 17만원에 내놨다. 테이블은 본체가 알루미늄이라 내구성이 좋고,상황에 맞춰 높이를 조절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의자도 알루미늄으로 가볍고,앉는 부분에는 나일론 원단을 사용해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하다. 코베아의 '수퍼 슬림 체어'(4만8000원)은 사방 접이식 의자로 프레임이 14.5㎜로 얇아 휴대하기 편리하다.

◆랜턴으로 캠핑 분위기 UP

랜턴은 텐트에 걸 수 있고,손에 들고 다닐 수도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오토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콜맨 랜턴은 탐내는 아이템이다. '노스스타 랜턴'(17만5000원)은 순정화이트가솔린을 사용해 출력이 우수하고,클래식한 디자인이 캠핑장의 분위기를 한층 높여준다. 라푸마에서 선보인 랜턴(9만8000원)은 LED 램프를 사용해 최고 밝기가 일반 램프보다 두배 가량 높다. AA전지 4개로 25~50시간 쓸 수 있다. 야간 산행용 강한 불빛 모드,캠핑용 약한 불빛 모드,비상시 점멸 모드 등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도움말=오케이아웃도어닷컴,G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