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경찰서는 퇴직한 직장에 침입해 고가의 프로그램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김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31일 오후 3시40분께 금천구 독산동 모 컴퓨터 디자인 업체 사무실에 침입해 시가 1천만원 상당의 디자인 프로그램 CD와 인증키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이 업체가 부도 위기에 몰리자 "기계와 비품을 팔아서라도 퇴직금을 달라"고 사장을 압박해 같은달 24일 정산을 받고 퇴직한 지 일주일만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