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를 교체하고 새 출발할 여성그룹 베이비복스가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공포에 휩싸였다.

프로모션 차 9~11일 태국 방콕을 방문한 베이비복스의 예비 멤버 4명 중 김모 씨가 15일 미열을 동반한 감기증세를 보여 이날 오후 서울 강남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았고 나머지 멤버들은 며칠간 바깥 출입을 자제할 것이라고 소속사인 DR뮤직이 16일 밝혔다.

김씨의 증세를 걱정하는 이유는 태국 프로모션 당시 만났던 여성 라디오 DJ가 신종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 치료를 받고있다고 14일 태국 일부 언론에 보도됐기 때문이다.

예비 멤버들은 9일 방콕 최대 음반사 GMM 건물 내 라디오 EFM 스튜디오에서 이 DJ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DR뮤직은 "현지 태국 프로모션 담당 직원이 15일 이 소식을 전해줬고 멤버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김씨가 감기 증세를 보여 보건소 진료를 받았다"며 "멤버들은 당시 DJ와 좁은 스튜디오에서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고 방송이 끝난 후 기념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소 측은 김씨의 증세가 일단 신종 인플루엔자로 보이지 않지만 잠복기가 1주일 가량임을 고려해 경과를 지켜보자며 귀가시켰다"며 "더불어 보건소 측은 사람들과 접촉하지 말고 집안에서만 지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베이비복스는 현재 다국적 그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3기 멤버를 뽑고 있다.

8월15일 태국 오디션, 9월15일 중국 오디션을 통해 멤버를 뽑은 뒤 한국인 멤버들과 함께 활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태국을 방문한 멤버들은 3기 예비생들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