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전북지역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1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900㏊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라 모두 72억 1천만 원(잠정)의 재산피해가 났다.

16일 전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틀간 내린 비로 이날 오전 6시 현재 농경지 900㏊가 침수됐고 주택 4채가 파손돼 이재민 10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주택과 상가 133채가 물에 잠겼다.

또 김제의 오리농장 1개소(9개 동)가 침수되는 등 사유시설에서 17억 5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아울러 전주와 진안 등의 하천 48개소 5천639m가 유실됐고 김제의 교량 2개가 붕괴 또는 가라앉았으며 익산 금곡제와 고창 교동제 등 저수지 2곳의 둑이 붕괴하는 등 공공시설에서도 5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접수가 본격화하면 재산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2시 정읍에는 시간당 75㎜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오전 10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진안 169.5㎜를 최고로 도내 대부분 지역이 80-100㎜를 기록하고 있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공무원을 비상소집, 도로·하천 등에 대한 응급복구와 정확한 피해조사에 나섰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