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전 고려대 총장)은 15일 국회에서 현재 한국관광공사가 슬로건으로 사용 중인 '코리아,스파클링(Korea,Sparkling)'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어 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 창립 1주년 기념 강연을 통해 "한국관광공사가 '코리아,스파클링'이라고 해서 광고를 하는데 광천수를 떠올리게 하는 등 반응이 나쁘다"며 "외국 기업에 조사를 시켜 결과가 나오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 위원장은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가 데모를 연상하게 돼 국가를 상징하는 구호가 필요하다(백성운 한나라당 의원)"는 지적에 대해 "다이내믹 자체는 긍정적인 뜻인데 IT강국,기술 이런 것을 담는 방안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미라큘러스 코리아(Miraculous Korea)'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코리아,스파클링' 홍보영상은 이날 국제비즈니스대상(IBA)의 미디어활동 부문에서 1등상인 '스티비 어워드'를 받았다. 이 영상은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미국 아스트리드어워즈(AA)에서도 입상한 바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