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5일 서울 영등포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쌍용차 도장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하면 총파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부와 사측은 회사 회생방안은 뒷전에 둔 채 공권력을 투입해 공장을 점거하고 노조 간부를 연행하는 등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공권력을 철수시키고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화약고와도 같은 도장공장에 대한 공권력 행사는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는 사태의 해결이 아닌 더 큰 사태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속노조는 22일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쌍용차 해결을 위한 파업 투쟁'을 벌이고 지부별로 농성단을 구성해 이달 31일까지 쌍용차 공장에서 순환 농성을 할 계획이다.

민노총도 19일과 25일 각각 결의대회와 전국노동자대회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