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항상 퇴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0세 이상 남녀 직장인 1천1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8.7%가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퇴직당할까 봐 불안하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퇴직에 대한 불안감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보다는 일용직(85.7%)과 계약직(83.3%)에서 불안감이 더 컸지만, 정규직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58.5%가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 직장에서 퇴직하게 되면 얼마나 현재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35.2%가 '1~3개월'이라고 답했고, 이어 3~5개월(21.6%), 1개월 미만(12.3%)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정규직 근로자들도 언제 퇴직당하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살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