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14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자율형사립고를 폐지하고 고교 평준화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자율고들이 내놓은 교육과정의 주요 특징들만 봐도 수학, 영어 등 입시과목을 확대 편성하고 있다.

이는 공교육 정상화와는 거리가 먼 기형적 학교 교육과정으로 이어져 입시 과열을 더욱 부채질하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교육평등을 자율이라는 명목 하에 파괴했다.

이대로 두면 전 국민은 어린시절부터 학벌 적자생존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로섬 게임에 매진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앞으로 서울시내 13개 자율고 앞 1인 시위와 `안티 자사고' 홈페이지 개설 및 온라인 서명운동 등 자율고 폐지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