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일곱 채와 자신의 이름을 딴 언론사를 소유하는 등 '뉴욕에서 가장 돈 많은 사나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사진)이 작년 금융 위기로 인한 투자 손실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10일 제한적으로 공개한 소득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그의 투자 손실만 1000만달러가 넘어 '천하의 블룸버그'도 최악의 경기 침체는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블룸버그 시장은 개인 비서진을 줄이고 사상 처음으로 플로리다 주에 소유했던 별장을 임대로 내놓아 수익을 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개인 비서진의 급여로 지출한 비용은 올해 10만~25만달러로 작년 25만~50만달러보다 줄었다. 또 플로리다주 웰링턴의 별장 임대를 통해 약 5000달러를 벌어들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