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지하철 선로 떨어진 노인 구조
11일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30분께 승객 오모(70)씨가 역사 승강장에서 선로로 떨어져 넘어진 것을 모 고등학교 2학년 권오태(17)군이 보고 곧바로 몸을 던져 오씨를 구했다.
역 관계자는 "오씨가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비틀거리다 넘어지자 근처에 있던 권군이 승강장 밑으로 내려가 오씨를 안고 옆 선로로 몸을 피했고, 불과 5∼6초 뒤 병점발 청량리행 전동열차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권군은 당시 학원에 가려고 전동차를 기다리다 오씨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측은 "권군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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