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에 소재한 나노바이오연구센터(소장 이재의)가 첨단산업의 불모지인 전남지역의 ‘나노융합의료부품소재산업’이란 미래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10일 오후 4시 장성군청 아카데미홀에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 지정서를 수여받고 나노융합의료부품소재 창업보육센터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이번에 지정서를 받는 창업보육센터는 전국 최초의 의료부품소재 특화센터로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 나노융합의료산업의 육성거점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진 전남대병원장,황호길 조선대치과병원장,최정화 동신대 한방병원장 등이 참석해 나노바이오연구센터와 심혈관계 및 치과용의료부품,한방생물소재 공동개발 및 상호협력관계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장성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단,전남대 심장질환 특성화 연구센터와는 ‘차세대 지능형 생체적합 스텐트 소재 및 제조 기술 상품화’를 위한 공동기술개발 협약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향후 4년간 차세대 스텐트 실용화사업에 나서게 되면 전남대측은 개발된 차세대 스텐트 임상연구와 자문을, 한국과기원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단은 차세대 스텐트 상품화에 필요한 실용기술개발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장성군은 실용화에 필요한 행정과 허가사항을 지원하게 된다. 스텐트란 주로 심혈관계 수술에 쓰이는 혈관투입용 소형기구로 막힌 혈관을 뚫어주거나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협약식에 이어 ‘의료부품소재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학술행사도 개최된다. 여기에는 △전문의가 보는 의료기기 개발의 필요성(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 △스텐트개발 현황과 미래(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동근 박사) △지역의료부품소재산업 육성 전략(조선대 강동완 교수) △나노융합의료부품소재기업 육성 방안(나노바이오연구센터 이재의 소장)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열띤 토론이 어어질 예정이다.

이재의 소장은 “나노바이오연구센터가 최근 의료부품소재 원천기술 개발이라는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과기원을 비롯, 전남대 아주대 등과 함께 향후 10년간 189억원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이 분야 기술개발 선도기관의 위상을 세우게됐다”며 “특히 국비 20억원을 지원받아 센터내에 설치하게 될 클린룸은 지역 첨단 의료·의약산업을 도약시키는 촉진제역할을 하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성=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