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노조의 장기 파업이 쌍용차 계속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 법정관리인은 7일 "법원이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아진 것은 아닌지 조사할 것을 지난 3일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5월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3890억원 더 높다는 조사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이를 토대로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를 승인했다. 쌍용차는 노조 장기 파업으로 지금까지 2000억원 정도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으로 계속기업가치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일 뿐 5월에 삼일회계법인이 법원에 제출한 조사보고서를 전면적으로 재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