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행선은 7일 오전 5시 가능

코레일은 6일 오전 서울 재건축아파트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 붕괴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경의선 하행선을 7일 오전 1시께 복구해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날 사고현장인 경의선 신촌∼서울역 선로 위에 쓰러진 타워크레인을 해체해 오후 9시께 대부분 치웠으나 사고 발생 17시간 가까이 돼서야 끊긴 하행선 전차선을 복구해 열차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은 7일 열차 운행이 시작되는 새벽 5시까지는 상행선 전차선 복구까지 모두 마쳐 열차를 정상운행시킬 계획이다.

경의선 전철 하행선은 새벽 5시50분, 상행선은 5시 10분에 첫차가 각각 출발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길이가 50m나 되는 육중한 타워크레인 절단 분해하는 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린데다 끊긴 전차선 야간 연결작업으로 경의선 하행선 신촌∼서울역 선로 복구가 많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사고여파로 중단됐다가 6일 오전 10시45분 전차선 응급복구로 전기 공급을 재개한 경부선 서울역∼구로역 구간은 7일 정상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구간은 6일 오전에 전기 공급이 이뤄진 뒤에도 수색차량기지와 능곡.고양기지에서 열차 출고가 안되는 바람에 서울역에 들어온 열차를 다시 투입해 KTX열차 운행은 최대 2시간 45분, 일반열차는 2시간 40분가량 각각 지연되거나 아예 중지됐다.

코레일은 6일 오후 10시 현재 KTX와 일반열차 등 모두 125편의 열차운행이 중지되거나 지연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전 구간의 운행이 중지된 열차는 경부.호남선 등의 KTX 9편과 일반열차 18편, 화물열차 9편 등 36편, 일부 구간 운행 정지 50편, 30분 이상 지연 39편 등이다.

이는 하루에 운행하는 KTX와 일반열차 600여편의(KTX 140여편, 일반열차 460여편)의 21%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와 관련 공사 시공업체를 통해 피해액 전액을 구상조치할 방침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