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와 남부지역에 최근 연일 폭우가 내리면서 75명이 사망하고 4천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중국 신문과 방송들은 6일 지난 6월28일부터 일주일 이상 중남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75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부와 남부지역에 사는 중국 주민 4천만명이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었으며 강물이 범람하면서 10만여채의 주택들이 파손됐다.

특히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일대 강들은 3천6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1998년 대홍수 이후 최대 수위를 기록하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광지장족자치구 류저우(柳州)시의 경우 류(柳)강의 수위가 89.6m에 달해 홍수 경계수위인 82.5m를 7.1m나 초과해 초비상에 들어갔다.

또 광시장족자치구 허무고등학교 학생 300여명이 홍수로 인근 도로 등이 무너지면서 학교 안에 고립돼 구조당국이 배를 이용해 식량과 생수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5일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가 가장 큰 광시장족자치구, 장시(江西)성, 후난(湖南)성, 후베이(湖北)성, 구이저우(貴州)성, 충칭(重慶)시에 1억2천500만위안의 구호기금을 배정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