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찰청은 불법 시위에 수시로 가담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건국대학교 총학생회장 하모씨 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하씨 등은 작년 촛불집회와 올해 3∼5월 ‘용산참사’관련 시위와 노동절 집회 등에 참석했다가 도로 점거 등 불법행위를 진압하는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경찰은 이들의 조사가 일단락되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건대 총학생회 측은 “그동안 출석 통보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체포됐다”며 “경찰은 체포하면서 미란다 원칙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반발했다.총학생회 측은 이날 정오 홍제동 경찰청 대공분실 앞에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