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름 잘못 기재=파일로 작성한 온라인 이력서를 이곳 저곳 업체에 계속 쓰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A사에 지원하면서 B사명을 기재해 지원하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회사 이름뿐만 아니다. 게임업체에 지원하면서 '휴대폰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귀사에서…"라는 엉뚱한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이력서를 중복으로 사용하면서 생기게 되는 실수다. 반드시 찾아내 고쳐야 한다.

○학점 반올림=온라인으로 작성되는 대부분의 이력서 학점란에는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입력하도록 돼 있다. '0.01 차이인데 어때'라는 생각으로 이를 무시한 채 생각 없이 반올림해 적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간혹 허위기재로 드러나 서류전형에서부터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있다. 학점은 정확하게 적어야 한다.

○잘 된 문구 커닝=이력서를 검토하다 보면 커닝 실력이 뛰어난 이력서가 적지 않다. 취업족보나 가이드북 혹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모범 이력서에서 나오는 획일적인 문구 때문이다. 이런 문구는 금방 인사담당자들 눈에 띄게 마련이다. 자신만의 이야기,자신에게 가장 맞는 형식을 취한 이력서라야 자신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

○제멋대로 이력서=인사담당자들 말을 들어보면 서류 접수시 '꼭 하라는 것은 안 하고,하지 말라는 것은 하는' 지원자가 많다. 모집 공고의 안내문구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응시부문과 연락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는가 하면 회사의 지원양식을 지키라고 했는데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력서를 내는 경우가 있다. 또 기본기입항목은 빈 칸으로 놔두고 쓸데없는 자기자랑만 줄줄이 늘어놓는 경우도 많다. 인사담당자들은 창의적 지원자를 좋아하지만 제멋대로인 지원자는 싫어한다.

○이모티콘 이력서=인터넷에 익숙하다 보니 이력서에 채팅 용어가 들어가 있거나 심지어 이모티콘까지 포함된 경우도 있다. 진지하지 않은 이력서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평소 가지고 다니는 폰카나 디카로 찍은 사진을 제출한다든지 잠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제출하는 지원자도 있다. 이력서는 인사담당자와의 첫 만남이다. 첫만남,첫인사는 예의를 갖춰야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줄줄이 오탈자=이력서를 내기 전 오탈자는 없는지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다. 지원자들이 많이 틀리는 것 중 하나가 '호주와의 관계'다. 호주 쪽에서 본 자신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호주와의 관계를 적을 때 父,母로 적는 것이 아니라 長男,三女 등으로 기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