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오일권 교수(기계시스템공학부) 연구팀이 최근 살아있는 해파리의 독특한 움직임과 곡선 모양을 재현한 해파리 로봇(Jellyfish Robot)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일 이같은 연구 결과가 미국 물리학회 공식사이트인 physorg.com에 공개됐다고 발표했다.


이 해파리 로봇은 열처리를 통한 곡면형의 전기반응 인공근육 제조기술을 채택해 실제 해파리와 비슷한 형태,그리고 운동모습을 재현해냈다. 해파리의 실제 움직임을 빠른 작동과 느린 회복과정을 갖는 독특한 주기적인 전기적 신호로 재생했으며 미세한 에너지로 큰 부양력을 갖는 해파리 운동의 특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일권 교수는 “이 기술들은 향후 오락용 생체모방형 로봇, 마이크로·나노 로봇, 생체·의학용 로봇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자가동력, 인공근육, 다양한 센서 그리고 자율항법시스템이 통합된 생체모방형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대 지능시스템 설계 및 제어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오 교수는 2008년 최연소로 국가지정연구실(NRL)사업에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사업(WCU), 소재원천기술사업 등의 연구사업 등에 선정돼 새로운 인공근육형 작동기, 생체모방형 로봇, 그리고 생체의료용 능동형 디바이스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중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