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 규모 직접 개발..2012년 7월 공장 통합 가동
 
대우버스가 부산 기장군에 새 둥지를 마련한다.

 부산시는 대우버스가 부산 기장군 장안읍 오리지구(동부산민간산단)에 대우버스 및 협력회사 입주에 필요한 부지 31만㎡를 직접 개발하는 방식의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대우버스가 최근 실수요자 개발 방식의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시에 제출했다”며 “시는 유관 부서와 의견 협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대우버스는 내년 2월까지 산업단지계획승인 절차를 마무리짓고, 내년 10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2012년 5월에 산업단지 및 공장설립 공사를 끝내고 2012년 7월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대우버스는 이 산단에 현재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금정구 금사동,해운대구 반여동에 분산돼 있는 대우버스 3개 공장의 통합공장과 협력업체 공장을 입주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대우버스가 투자의향서 제출에 이어 산업단지계획승인을 신청하면, 특례법 규정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해 줄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는 오리지구는 252만㎡ 중 대우버스가 개발할 31만㎡를 제외한 나머지 221만㎡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사업 참여 건설사를 선정하고,내년부터 본격 개발사업에 나서 자동차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