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서울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단지에 건립되는 133층 빌딩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수족관)이 생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세계적인 아쿠아리움 전문기업인 미국 ATM사의 웨이드 라파엘 킹 사장과 ‘DMC 랜드마크빌딩 내 아쿠아리움 설치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ATM사는 약 1억달러를 투자해 DMC 랜드마크빌딩에 1만㎡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만든다.이 시설은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부산 아쿠아리움,63씨월드를 합친 것보다 크며 방문객이 스노클링 등을 할 수 있는 형태로 건립된다.서울시 관계자는 “DMC랜드마크빌딩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만들어지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착공돼 2015년 완공될 예정인 DMC랜드마크빌딩은 높이가 첨탑을 포함해 640m로,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삼성물산이 짓는 약 800m 높이의 ‘버즈 두바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날 생명보험 회사인 뉴욕라이프코리아의 마이크 러셀 재무담당 부사장(CFO)과 ‘금융산업분야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뉴욕라이프코리아는 앞으로 3년간 한국 내 지점 확대,인력 고용 등에 2억달러 상당을 투자키로 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