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과부 장관 고발 검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6일 `시국선언'을 주도한 소속 교사 88명을 중징계하고 검찰에 고발키로 한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침과 관련, 서울 영등포구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2차 시국선언 등 강경 투쟁 방침을 밝혔다.

전교조는 회견에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부의 징계 방침에 맞서 40만 교사를 상대로 한 서명운동과 '제2차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또 "근거와 명분도 없이 권력을 남용해 징계절차를 진행하는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안 장관 퇴진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는 28일로 예정된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이런 내용을 골격으로 구체적인 향후 대책과 투쟁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