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존엄사가 23일 오전 10시21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집행됐다. 존엄사의 주인공인 김모 할머니(77)가 식물인간 상태로 지낸 지 1년4개월 만이고,지난해 11월28일 1심 법원이 국내 최초로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요청을 받아들인 지 7개월여 만이다. 당초 존엄사가 시행된 뒤 이르면 30분,최대 3시간 이내에 사망할 것이라던 의료진의 예상과는 달리 김 할머니는 인공호흡기를 뗀 후 7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자발호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