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공안부는 19일 예멘에서 피살된 고 엄영선(34.여)씨 시신이 국내에 도착하면 장례식장인 수원시연화장에서 검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엄씨의 시신을 이날 오후 4시5분께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곧바로 수원시연화장으로 운구해 오후 6시께부터 강보경 검사의 지휘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의, 수원남부경찰서 경찰관, 유족 등과 함께 검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은 검시를 통해 시신의 외형, 상처 모양과 상태 등을 면밀히 조사한 뒤 검시 결과와 유족 의견을 종합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검이 결정될 경우 국과수에서 하게 된다.

엄씨의 장례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장으로 수원시연화장에서 기독교식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이날 오후 9시께 차려지며 시신은 21일 정오 천국환송예배를 마치고 오후 2시께 화장된 뒤 어머니의 유골이 봉안된 연화장 내 납골당 '추모의 집'에 안치된다.

엄씨는 영국인 기술자 1명, 독일인 여성간호사 2명 등 외국인 봉사단원 8명과 함께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예멘 사다지역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무장단체에 납치됐으며 3일 만인 15일 인근지역에서 독일인 간호사 2명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