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이 재독동포의 고국 정착을 돕기 위해 추진중인 고대면 당진포리 독일인 마을단지 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르면 내달부터 개인별 주택건축이 시작된다.

19일 당진군에 따르면 독일인 마을은 당진포리 일대 2만9천409㎡의 부지에 31억원을 투자해 공영개발방식으로 독일풍의 주택 23채를 조성하게 된다.

독일인 마을은 1960~1970년대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로 건너간 광부나 간호사들이 정년퇴직후 고국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당진군은 2007년 3월 독일 뒤셀도르프와 프랑크푸르트에서 재독 충청향우회를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투자설명회를 열고 23명의 입주희망 신청서를 접수해 택지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단지조성공사에 착수해 오는 27일 조성공사가 끝난다.

당진군의 독일인 마을 조성은 재독동포 21명이 입주한 경남 남해군 산동면에 이어 두 번째이며 마을내 주택은 입주후 5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당진군 관계자는 "독일인 마을은 인근의 황토 웰빙특구와 연계해 당진군의 대표적인 관광코스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